AI를 배우는 농업 전문가: 스마트한 영농일지의 시작

이장님의 AI 학습 첫걸음을 통해 내다보는 더 똑똑해질 농업의 미래

잎도 짙고 열매도 단단하네. 올해 토마토 생육이 아주 좋군.

청년 시절부터 40년간 농사를 지어온 강명구 이장은 토마토 재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농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경남 함양군의 자연환경이 토마토 재배에 적합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큰 일교차와 비옥한 토양이 당도 높은 고랭지 토마토를 길러내는 데 중요한 요소죠” 

강 이장은 이러한 환경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운영하며, 온도와 습도를 세심하게 조절하는 등 최상의 작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우스 내부에는 촘촘히 엮인 지지대에 따라 토마토 덩굴이 가지런히 뻗어 있고, 가지마다 초록빛과 붉은빛이 어우러진 토마토가 탐스럽게 열려 있습니다. 유리처럼 투명한 비닐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온실 내부를 부드럽게 감싸며, 공기 중에는 싱그러움이 가득한 토마토 특유의 풋내음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올해 만 67세가 된 강명구 이장은 바스락거리는 토마토 잎을 가만히 쓸어내리며, 자연과 함께 살아온 세월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순간을 음미합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농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강명구 이장이 스피드 스프레이어의 분사 노즐을 점검한다.

농업의 현실: 인력 부족과 기후 변화  

함양군에서는 예로부터 다양한 농산물이 재배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비닐하우스를 활용한 고랭지 토마토 재배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강명구 이장은 인력 부족과 기후 변화라는 두 가지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농사 일이 힘들다 보니 청년들이 잘 안 하려고 해요. 농업에 관심이 있더라도 초기 투자 비용도 크고,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선뜻 도전하기가 쉽지 않겠죠.”  

그는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예전에는 경험 내용을 바탕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날씨가 너무 변덕스러워서 쉽지 않아요. 갑자기 더워지면 토마토가 물러버리고, 너무 추우면 열매가 잘 안 맺히죠. 해충도 언제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고요.  

강명구 이장은 매일 영농일지를 작성합니다. 영농일지란 매일 수행한 농작업, 사용한 농약 및 비료, 날씨 조건 등을 상세히 기록하는 일기입니다. 과거 그는 영농일지를 손으로 작성하거나, 휴대폰 메모장에 간단히 기록해 두었다가 한 달에 한 번 정리하는 방식을 유지해 왔습니다.  

핸드폰에 간단하게 메모해 두었다가, 한 번에 정리하는 식으로 해왔어요. 예전에는 아예 수기로 적었죠.”  

하지만 바쁜 농사일 중에 기록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고, 영농일지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계속해서 변화하는 기후와 작물 성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정작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지 않았습니다. 

강명구 이장이 Microsoft Copilot을 활용해 영농일지를 작성하는 방법을 배우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농사 관리에 대해 익히고 있다.

AI 활용 기술을 배우고 더 스마트해진 영농일지 작성 

최근 강명구 이장은 Microsoft Copilot과 같은 AI 도구가 영농일지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AI가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농사에 직접 적용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는 함양군의 스마트 빌리지 사업에 참여하면서, AI를 활용해 농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리하는 법을 익히고,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Copilot에 자동 기록되는 영농일지  


강명구 이장은 스피드 스프레이어(방제용 살포기)에 부착된 GPS를 통해 자동으로 저장되는 운행 기록을 Copilot에 업로드하면, AI가 사진 속 정보를 분석해 그날의 날씨, 기온, 작업 내용까지 한꺼번에 정리해 영농일지를 작성해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전까지는 핸드폰 메모에 직접 기록했지만, Copilot 활용법을 배우고 나니 훨씬 수월하게 더 많은 정보가 영농일지로 기록되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운행 기록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그날의 날씨나 강수량이 자동으로 입력된다고 하더군요. 손으로 일일이 적지 않아도 되니 훨씬 편리할 것 같아요.”


데이터 기반 농사, Copilot과 함께 더 쉽고 체계적으로  

기후 변화가 심해지는 요즘, 그는 Copilot이 작황 변화를 정리해 준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데이터를 쌓아 두면 앞으로 농사를 계획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AI가 데이터를 정리해 주면 예년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예전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강명구 이장은 Copilot 활용법을 배우며 번거로웠던 영농일지 작성이 간편해졌고, 실제 농사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그는 이날 배운 사용법을 실전에 활용하며 익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스마트 농업을 위한 함양군의 노력: GPS AI 기술 활용으로 더 안전한 농업 환경 구축  

함양군은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며, 농민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기계 사고를 줄이기 위해 GPS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며 스마트 농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함양군 스마트빌리지 프로젝트 기획·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최연수 주무관은 GPS 기반 농기계 임대 및 유지보수를 담당합니다.  

“GPS 단말기를 설치한 후, 농업 현장에서 사고가 크게 줄었습니다.”  

현재 함양군 전체 농가의 70%가 GPS 단말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함양군에서는 농기계를 보유한 농민들에게 직접 GPS 단말기를 장착해 주거나, GPS가 탑재된 농기계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초반에는 GPS 단말기 설치를 꺼려하는 농가도 있었지만, 사고 예방 효과가 입증되면서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오히려 추가 설치를 원하는 농가가 많아지고 있죠.”  

또한, 그는 GPS 기반 시스템이 단순한 위치 추적을 넘어, 농민들이 작업 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사고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농기계 운행 중 위험 요소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고 알람이 전송되며, 필요하면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있어 농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사고가 나도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는 농민들의 안전한 농업 환경을 돕기 위해 시작된 GPS 기반 농기계 추적 시스템이 AI 기술 교육으로 확대되면서, 더욱 큰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함양군의 스마트 농업은 이제 시작입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농업 환경은 농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정교한 데이터 분석과 더 많은 농민들이 AI 활용 기술을 배운다면, 농업의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입니다.” 

강명구 이장이 태블릿을 통해 Microsoft Copilot의 영농일지를 확인하며 영농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래의 농업: 누구나 배우고 활용하는 AI 기술

강명구 이장은 Copilot과 같은 AI 도구 활용이 농업에 가져올 변화를 주목하며, 자신의 농사 방식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스마트폰이나 원격 시스템을 통해 농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말이죠.
“앞으로 농업도 이렇게 변화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opilot을 활용하면 기록을 놓치는 일도 줄어들고, 훨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겠죠.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주변 농가에도 적극 추천할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농장 일을 하려면 하루 종일 붙어 있어야 했는데, 이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면 외부에서도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어요. 앞으로 Copilot에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되면 농사 방식도 더 편리해질 것 같습니다.” 

강명구 이장은 Copilot과 같은 AI 기술이 농업에 가져올 변화를 지켜보며, 새로운 농사 방식을 하나씩 익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함양군청의 최연수 주무관은 AI 기술과 스마트 농업 솔루션이 농업 현장에 정착함에 따라, 농민들이 AI를 배우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AI 활용법을 익히고 적용하면, 데이터 기반 농업이 확산되어 더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이는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현재 영농일지는 매년 봄마다 농가별로 취합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Copilot과 같은 AI를 사용하면 단순 기록이 아니라 보다 정교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AI가 접목되면 매년 똑같이 반복되는 영농일지가 아니라, 보다 정확하고 실용적인 데이터로 바뀔 것입니다. 검색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도 있고, 최적의 농사 방법에 대한 조언도 받을 수 있죠.”  

함양군은 AI를 활용한 스마트 농업이 농업 현장을 변화시킬 것이라 기대하며, 농민들이 AI를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농부들의 오랜 경험과 감각을 바탕으로 AI를 농사에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서, AI 기술의 장점을 살려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 농업의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강명구 이장이 익어가는 토마토를 살펴보며 AI가 농업에 가져올 변화를 떠올리고 있다.

오늘 AI를 처음 접해봤지만,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카메라로 작물 상태를 분석해 병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좋겠습니다.

강명구 이장은 AI 활용법을 배우는 기회가 확대되어, AI가 농업 현장에서 더욱 실용적으로 활용될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영농일지 자동화처럼, 카메라를 활용해 작물 상태를 분석하고 병해를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농업이 한층 더 스마트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AI 기술 학습 첫 걸음이 가져올 더 스마트한 농업의 미래, 지금 이 순간 함양의 토마토 농장에서 새로운 변화의 싹이 움트고 있습니다.